곧 이대호의 소프트뱅크행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한 브래드 페니를 영입하는 등 거물급 용병을 데려오기도 한 소프트뱅크였지만 별 소득이 없자 눈을 돌려 우승을 위해 일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에 집중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에서 4년간 35승을 거둔 브라이언 울프와도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집중적으로 외국인 투수를 데려온 소프트뱅크의 타선엔 이대호가 꼭 필요했다.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12개 구단 중 팀타율이 2할7푼7리에 660득점으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좋은 팀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4번 타자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마쓰다, 우치카와, 외국인 선수인 페냐 등 5명이 4번타자로 나섰지만 기대대로 활약해주지 못했다. 이기는 경기에선 많은 점수를 냈지만 치열한 접전에서는 승부처에서 한방을 쳐주지 못하다보니 성적은 4위에 그쳤다. 실력을 알 수 있는 국내파가 필요했고, 같은 퍼시픽리그에서 출중한 모습을 보인 이대호가 적임자였다.
오릭스가 최대 3년간 10억엔 이상을 제안했지만 이대호는 정중히 거절했었다. 소프트뱅크와의 계약 조건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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