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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60억, 박한이 28억 계약. 삼성 FA시장 철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11-15 19:19


삼성이 박한이 장원삼과 FA계약을 마쳤다.

장원삼은 역대 최고액 2위, 투수로는 역대 최고액에 올랐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30억원, 연봉 7억5000만원 등 총액 60억원이 계약 조건이다. 총액 기준으로 심정수와 같은 액수. 하지만 심정수는 옵션 10억원을 합친 액수였다. 순수 보장액 자체는 장원삼이 더 높다. 그동안 투수 최고액 계약이었던 박명환의 40억원에서 50%나 인상된 액수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에 입단한 뒤 2009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삼성에서의 4년간 51승29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프로 8년간 통산기록은 88승65패, 평균자책점 3.66. 장원삼은 "솔직히 FA는 평생 한번의 기회이기 때문에 나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인정하는 지를 알아보고도 싶었다. 하지만 우리 구단이 나의 자존심을 세워준 것 같아 사인했다.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구단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한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던 박한이도 삼성과 두번째 FA계약을 했다. 4년전 첫 FA때 2년간 10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옵션 1년당 5000만원)에 계약했던 박한이는 이번엔 4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5000만원 등 총액 28억원에 계약을 했다. 박한이는 2001년 데뷔후 13년간 매년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몸관리와 실력을 보여줬다. 박한이는 FA임에도 팀을 위해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등 삼성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볼로냐와의 예선 첫 경기서는 귀중한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치기도 한 박한이는 "정들었던 팀의 유니폼을 계속 입게 돼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일찌감치 외부 FA는 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기에 둘의 계약으로 사실상 FA시장에서 철수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과 두산의 2013 한국시리즈 7차전이 1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1루 두산 최준석이 삼성 장원삼의 투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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