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美-日 새 포스팅시스템 도입, 또 미뤄진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11-15 10:33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일본야구기구(NPB) 측의 답이 너무 늦다며 포스팅시스템 수정안을 다시 만들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부사장은 "일본에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을 제안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답을 달라고 했는데 답이 너무 늦고 있다. 다시 얘기를 나눈 뒤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의 행보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새 포스팅시스템 도입은 MLB 사무국과 NPB 사무국이 합의한 사항이지만, 일본 선수회가 동의를 얻지 않았다며 반발해 몇 주 동안 표류해왔다. 2년 한시조건으로 수락하겠단 의사를 보였지만, MLB 측이 새로운 입장을 내놓았다.

당초 일본에서 추진한 입찰액 1~3위 구단과 자유협상 등이 도입되지 않은 게 문제였다. 양국은 입찰액 1~2위 구단 제시액의 평균으로 낮추고, 계약불발 시 보상액을 지불하도록 한 새 제도에 합의한 바 있다.

수정안을 만드는 덴 또다시 시간이 필요하다.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언제 시작될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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