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과 클리블랜드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뽑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만년 하위권이던 클리블랜드를 포스트시즌 문턱까지 끌어올린 프랑코나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게 됐다. 프랑코나 감독은 지난해 68승9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쳤던 클리블랜드를 맡아 1년 만에 팀을 지구 2위(92승70패)로 끌어올리며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진출시켰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은 프랑코나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받게 됐다. 필라델피아와 보스턴 등에서 13년이나 감독생활을 해 온 프랑코나 감독은 2007년에는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지만, 올해의 감독상 부문에서 4위 이상으로 선정된 적이 없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