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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성적이 달려있습니다."
한국 데뷔 첫해 값진 성과를 이뤘지만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류제국의 목표는 LG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나는 것이다. 일단 구위만 놓고 본다면 내년 시즌 15승을 거두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인다. 문제는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다. 류제국은 올시즌 코칭스태프의 배려 속에 5일 휴식을 보장받으며 공을 던졌다. 하지만 진정한 에이스라면 화요일-일요일 등판, 다시 말해 4일을 쉬고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류제국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15승 목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번 겨울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비시즌 동안 확실히 몸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