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스터는 역시 '레드삭스맨'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레스터가 내년에도 보스턴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옵션 행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보스턴은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한 '일등공신' 레스터의 공로를 인정했다.
레스터는 보스턴을 대표하는 에이스다. 지난 2006년 빅리그에 데뷔한 레스터는 그해 교통사고로 림프종을 앓게 됐다. 하지만 반년도 지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으며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보스턴은 레스터와 또다른 계약을 준비중이다. 옵션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년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레스터는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1년이 아닌, 오랜 시간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