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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포스트시즌 희생타 신기록을 세웠다.
예견된 측면이 있었다. LG는 김용의를 2번에 배치했다. 1차전 때 2번을 쳤던 작은 이병규를 6번에 배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작전 야구를 펼치겠다는 뜻이다. LG 김기태 감독은 "선발투수 영향력으로 볼 때 리즈가 이재우보다 조금 더 앞서지 않느냐"며 세밀한 야구를 할 뜻임을 미리 설명했다.
김용의는 번트 등 작전수행을 가장 잘하는 선수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톱타자 박용택은 100% 출루했다. 경기도 투수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김용의는 박용택이 나갈 때마다 거의 희생번트만 댔다. 그가 기록한 희생번트만 무려 3개. 2회 손주인과 8회 대타 현재윤의 희생타까지 합쳐 5개의 희생타를 채웠다. 경기 상황이 만들어낸 기록이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