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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애틀랜타전 좋은 결과 만들겠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9-30 11:30 | 최종수정 2013-09-30 11:30


LA 다저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긴장감이 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DB

LA 다저스 류현진이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8안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정규시즌서 14승8패 평균자책 3.00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은 경기를 마친 뒤 다저스타디움 그라운드에서 열린 팬 감사데이 행사를 마치자마자 통역인 마틴 김과 함께 인터뷰장에 등장했다.

류현진은 "2점대 방어율 사수에 실패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2점대 방어율을 지키려고 의식했었지만, 3.00으로 끝났다"면서도 "그래도 끝난 일이다. 다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류현진은 이어 "오늘 내가 던질 투구수를 알고 있었다. 초반 투구수가 많아서 4이닝 밖에 못 던졌다. 5이닝은 던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올시즌 들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30번의 선발등판 중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신인으로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첫 경기에 내가 던지는게 아님에도 긴장이 될 것 같다"고 답한 뒤 "그래도 이 점을 극복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는 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등판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류현진은 또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상대인 애틀랜타에 대해서는 "시즌 중 두 번 상대해 봐서 잘 알고 있다. 남은 일주일간 분석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경기후 공식인터뷰는 평소와 달리 류현진이 먼저 입장하고 매팅리 감독이 뒤이어 입장했다. 한국 기자들을 비롯한 취재진들은 매팅리 감독이 간판타자인 맷 캠프의 포스트시즌 출전 불가 소식을 전할 것이란 말을 듣고 류현진에게 최대한 질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류현진은 다저스의 3선발이 유력하며 애틀랜타를 상대로 7일 홈경기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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