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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최하위 한화를 물리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2회 박상규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2008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외야수 박상규는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홈런 한방에 승부가 갈렸다. 삼성을 살린 건 채태인이었다. 채태인은 4회말 2사 1루 상황서 잘던지던 송창현으로부터 역전 투런포를 뽑아냈다.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 한화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1사 후 박석민의 평범한 2루 땅볼 타구를 2루수 조정원이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고, 결국 채태인까지 가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 채태인을 만나며 뼈아픈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삼성은 배영수(14승)-장원삼(12승)-윤성환(11승)에 이어 4번째 토종투수가 10승 고지를 정복하게 됐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