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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다저스, 가장 먼저 지구우승 확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9-20 10:43


LA 다저스가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를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스포츠조선 DB

LA 다저스가 30개팀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A.J 엘리스의 홈런 등을 앞세워 7대6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88승65패를 마크,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결정지었다. 77승75패로 다저스에 10.5게임차 뒤져 있는 지구 2위 애리조나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다저스를 제칠 수 없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가을잔치에 참가하게 된 다저스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올렸다. 다저스는 0-0이던 3회초 리키 놀라스코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서 핸리 라미레스가 좌월 스리런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곧바로 역전을 당했다. 다저스 선발 놀라스코가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진 틈을 타 애리조나는 한꺼번에 6점을 뽑아냈다. 선두 애덤 이튼과 A.J 폴락가 연속안타를 치자 폴 골드슈미트가 우월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마틴 프라도의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동점을 만든 애리조나는 계속된 1사 3루서 미구엘 몬테로의 적시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헤라르도 파라, 웨이드 마일리의 연속 2루타로 다시 2점을 보태 6-3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 이후 맹추격전을 펼쳤다. 6회초 무사 2루서 스캇 반슬라이크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찬스에서 마이클 영의 희생플라이로 5-6으로 따라붙었다. 7회에는 선두 라미레스가 상대투수 차즈 로와 맞서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8회에는 A.J 엘리스가 조시 콜멘터를 상대로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를 지키며 다저스의 우승을 최종 확정했다. 최근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라미레스는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역전승의 주역이 됐고, 포수 엘리스 역시 결승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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