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 오승환과 관련돼 가장 많은 소식이 나오는 곳은 일본 센트럴리그의 한신이다.
한신도 나카무라 단장이 한국을 다녀온 뒤 오승환 영입에 대한 생각을 굳히고 2년간 7억엔의 몸값을 준비한다는 구체적인 영입 행보가 일본 언론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한신은 오승환에 대한 얘기만 나온 것은 아니다. 오릭스의 이대호 역시 한신의 레이더망에 걸려 있는 인물이다. 4번을 맡아줄 오른손 거포 타자 영입을 생각하고 있는 한신은 2년 연속 좋은 활약을 보인 이대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타자 머튼이 있지만 머튼은 거포라기 보다는 정확성을 중심으로 한 중거리 타자라 할 수 있다. 4번타자를 하기엔 중량감이 떨어진다. 게다가 구단의 제시액과 선수의 희망액 간의 액수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재계약 협상이 쉽지 않게 전개 되고 있다.
오승환과 이대호 모두 몸값이 상당하기 때문에 한신이 둘 다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둘 중 한명에게 집중을 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한신은 이제껏 많은 한국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다가 막판에 발을 빼는 모습이 많았다. 한국선수 중 한신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1명도 없었다.
이번엔 한신 유니폼을 입는 한국인 선수가 탄생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