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얻어 출루했다. 시즌 101번째 볼넷. 3타수무안타에 그쳤지만 도루와 득점도 각각 1개씩 추가했다. 전날 밀워키전에서 3득점으로 100득점을 돌파한 추신수는 이로써 내셔널리그 톱타자 최초로 20홈런-100득점-100볼넷(21홈런-101득점-101볼넷)을 기록했다. 역대 아메리칸리그에서만 4차례만 있었던 희귀한 기록이다. 올 시즌 100볼넷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추신수와 팀 동료 조이 보토(118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100개) 등 빅리그를 통틀어 단 3명 뿐이다. 이날 시즌 18번째 도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도루 2개만 보태면 20-20-100-100(홈런-도루-득점-볼넷)을 기록하게 된다. 내셔널리그 리드오프 사상 첫 기록.
이날 무안타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에서 2할8푼8리로 조금 떨어졌다. 신시내티는 9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5대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