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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리즈가 자신에게 무시무시한 사구를 맞은 삼성 배영섭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리즈는 8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서 배영섭을 상대로 몸쪽 공을 던지다 헬멧을 맞혔다. 151㎞짜리 직구가 몸쪽 높은 코스를 들어가며 배영섭이 피할 겨를도 없이 헬멧을 강타했다.
이날 팀이 5대4로 이겨 승리투수가 된 리즈는 경기후 "큰 점수를 한 이닝에 안 주려고 노력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면서도 "(사구를)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배영섭에게 미안하다. 병원에서 괜찮다는 진단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미안함 마음을 드러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