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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열 감독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웠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09-08 21:45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27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렸다. KIA 선동열 감독이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끝에 롯데에 2대7로 패한후 덕아웃을 나서고 있다. 롯데 9회초 1사 1루 대타 박준서가 우월 역전 투런포를 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역대10번째 1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8.27/

KIA가 마무리로 변신한 '에이스' 윤석민을 내고도 역전패했다. 윤석민은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KIA는 8일 광주 한화전에서 경기초반 선발 소사가 흔들리며 3회초까지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3회말 5안타 1볼넷을 묶어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말 한화 내야진의 연속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올리며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초 1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7회말 나지완의 시즌 19호 솔로홈런이 터지며 7-5로 앞서나간 KIA는 8회초 2사 3루에서 회심의 마무리카드 윤석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오선진과 최진행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7-7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윤석민은 9회초에 결승점까지 내줬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윤석민은 1사 만루에서 고동진에게 유격수 쪽 깊은 내야땅볼을 허용해 1점을 잃고 말았다. 이 패배로 KIA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마무리 윤석민을 내고도 진 KIA 선동열 감독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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