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영웅'이 꼭 필요할 때 한방을 날렸다.
지난 5월 21일 인천 NC전서 대타로 출전한 이후 1군 경기에서 타석에 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1군 투수들의 실전 투구를 본지 오래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타석에 섰으니 베테랑이라도 긴장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초구 몸쪽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며 불리한 카운트로 공격을 시작했다. "초구 직구가 상당히 깊었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서 공략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안치용은 2구째 몸쪽 변화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높게 바운드가 되며 좌익수 앞으로 떨어졌다. "2구도 몸쪽 잘 들어왔는데 코스가 좋아 운좋게 안타가 됐다"고.
"2군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며 2군 코칭스태프에 감사의 인사를 한 안치용은 "선수단이 한층 더 잘 뭉치고 파이팅이 넘치는 것 같다. 한경기, 한경기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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