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는 지금 '캡틴'이 없다. '양키스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간판스타이자 주장 데릭 지터가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왼 발목 골절의 큰 부상을 당한 뒤 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는데, 하필 복귀전에서 또 다쳤다.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28일 시뮬레이션 게임에 지터를 투입해본 뒤 상태가 괜찮으면 29일, 팀에 합류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라디 감독은 "1루에서 3루까지 뛰는 것이나 단타를 치고 1루로 뛰는 동작, 또는 2루에서 홈까지 달리거나 땅볼을 처리하는 등 경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장면을 시험해보겠다"면서 "몸 상태가 괜찮더라도 경기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여러 동작들을 시험해본 뒤 지터가 괜찮다면 복귀를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