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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터지기 시작한 삼성 최형우의 거포본능은 거침이 없었다.
10-7로 앞서있던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넥센 투수 문성현을 상대로 넥센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날렸다. 그것도 장쾌한 우월 장외홈런이다.
이로써 최형우는 4경기 연속 홈런의 기염을 토했다. 23일 NC전에서는 0-0이던 6회 135m짜리 초대형 투런 결승포를 날렸고, 24일에는 3-3 동점이던 10회말 2사후 프로 데뷔 첫 끝내기 홈런으로 4대3 역전승을 완성했다. 25일 NC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제 솔로포였다.
올시즌 4경기 연속 홈런은 KIA 최희섭이 지난 4월 17일 광주 LG전부터 21일 SK전까지 기록한 바 있다.
최형우가 한 시즌에 20홈런을 돌파한 것은 2009∼2011년까지 3년 연속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14홈런이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