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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브론 중징계, 대규모 약물스캔들로 확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3-07-23 11:02 | 최종수정 2013-07-23 11:02


약물복용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밀워키 라이언 브론. 출처=ESPN 캡쳐 화면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받아온 밀워키 강타자 라이언 브론(30).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잔여 시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물 복용 혐의로 브론에게 남은 시즌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브론은 부인하지 않았다. "과거에 실수를 저질렀다.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약물 사용 혐의를 시인하고 징계를 수용했다. 브론은 소속팀 밀워키의 남은 65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MLB 사무국은 올 초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약물을 공급한 노화 방지 클리닉 '바이오제네시스'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클리닉 원장 앤서니 보슈를 상대로 조사하던 중 브론의 혐의를 포착했다. 브론은 보슈 원장으로부터 스테로이드, 성장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등 약물을 공급받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에서 회복돼 복귀를 준비 중인 뉴욕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역시 이 클리닉에서 약물을 공급받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브론은 그동안 약물 관련 혐의애 대해서 줄곧 결백을 주장해 왔다. 과거 조사에서 바이오제네시스 등 약물 이용 선수는 브론을 포함, 최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론의 징계가 대규모 약물 스캔들로 확산될지 관심을 모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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