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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종범 코치 1루에서 3루 작전주루로 보직변경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07-16 21:08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3회초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고 이종범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5.30/

한화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강화를 위해 이종범 코치의 보직을 변경했다. 이 코치가 기존의 주루에 이어 작전 파트까지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코치는 16일 광주 KIA전부터 기존의 1루 코치 위치에서 3루쪽으로 이동했다. 3루 주루 코치는 팀 공격의 가장 앞선에서 선수들에게 벤치의 작전을 전달하고, 주루 플레이를 지휘해야 하는 위치다. 홈으로 쇄도하는 타이밍도 3루 코치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그만큼 중요한 보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오대석 코치를 3루 작전코치로 기용했었다. 그러나 이날부터는 이종범 주루코치가 3루로 이동해 오 코치와 임무를 교대했다. 한화 관계자는 "보다 활기차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위해 이종범 코치의 보직을 변경하게 됐다. 신임 코치인 만큼 시즌 개막부터 작전 주루코치를 맡기기에는 부담감이 있었다. 그러나 1루 주루코치로 시즌을 시작한 뒤 경험을 많이 쌓은 터라 김응용 감독께서 보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이끌라는 차원에서 보직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한화는 9개 구단 중 가장 적은 팀 도루수(43개)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기동력이 뒤쳐진다. 반면, 이 코치는 현역시절 한 시즌 최다도루(84개)를 기록할 정도로 민첩한 주루플레이로 이름을 날렸다. 결국 침체된 팀 공격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에서 풀어나가려는 김 감독의 의중이 이 코치의 보직 변경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과연 이 코치의 작전 주루코치 임명이 시즌 후반기 한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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