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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NC의 베테랑 이호준이 데뷔 19년 만에 새로운 경험을 했다?
8대7로 팀이 승리한 뒤, 이호준은 "짧게 치려고 했는데 홈런이 되서 놀랐다"며 웃었다. 게다가 지난달 5일 창원 SK전 이후 38일만에 느낀 손맛이었다. 오랜 시간 아홉수에 걸려 있었다.
이호준은 "무사라서 짧은 안타를 치려고 했다. 무조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스윙도 짧고 간결하게 했다. 그런데 넘어가더라. 오늘을 계기로 홈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홈런을 쳤다. 경기 전부터 "오늘은 잘 쳐야겠다"고 말한 이호준은 경기 후 가족들의 위치부터 찾았다. 주말을 찾아 인천에서 내려온 가족 덕에 더욱 힘이 났나보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