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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고졸 신인 내야수 정 현이 1군에 처음 올라온 10일 곧바로 선발 출전했다.
류 감독은 "원래 밴덴헐크를 내리면서 투수를 올리려고 했는데 전반기가 5경기 밖에 남지 않았고 투수에 여유가 있다고 해서 야수를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타격은 힘들지만 수비나 대주자로는 나설 수 있어 엔트리에 남았다.
당초 류 감독은 정 현을 1군에 올릴 생각이 없었다고. "올해는 1군에 안올리고 2군에서 계속 시합에 나가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했다. 2군에서는 주로 1,2번으로 배치해 작전수행 능력등을 키우게 했다"는 류 감독은 "투수쪽에 여유가 있다고 해서 야수를 올리게 됐다. 는데 이참에 정 현을 써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제 만 19세의 신인 야수를 1군에 올라온 첫날 선발로 출전시키는 것은 보기 쉽지 않은 일. "강하게 키워야한다"는 류 감독은 "정 현이 오늘 잘하면 좋겠다. 잘하면 계속 1군에 두겠지만 못하면 투수와 바꿔야될 수도 있다"면서 "유격수니까 일단 타격보다는 수비를 잘해야한다"고 했다.
데뷔 첫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3-0으로 앞선 2회말 1사서 타석에 들어선 정 현은 SK 선발 윤희상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다. 대선배인 이승엽이 첫 안타 공에 직접 '2013.7.10 데뷔 첫 안타 SK 윤희상'이란 글귀를 썼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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