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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두산, 김현수 홍성흔의 결정타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3-07-10 22:11


파죽지세의 두산이다. 지난달 23일 선수단의 모습.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파죽지세의 두산이다. 또 이겼다.

두산은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6대2로 승리했다.

두산의 좋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 이날 두산 선발은 올슨이었다. 이틀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마땅한 선발이 없는 상황에서 궁여지책.

하지만 그동안 불안했던 중간계투진의 빛나는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중심타선의 결정력도 훌륭했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올슨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이대수에 볼넷, 이학준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최진행과 고동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두산은 3회 반격했다. 이종욱은 호투하던 한화선발 바티스타에게 좌선상 2루타를 쳤다. 정수빈에게 볼넷.

그리고 민병헌은 유격수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한화 유격수 이대수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에 튄 공은 4~5m 뒤쪽으로 굴러갔다.

2루 주자 이종욱은 그 상황을 힐끔 쳐다보고 홈으로 그대로 뛰었다. 이대수는 홈에 송구했지만, 이종욱이 더 빨랐다. 그 와중에 1루 주자 정수빈은 2루를 돈 뒤 곧바로 3루까지 내달렸다. 타자주자 민병헌도 2루까지 안착. 두산 선수들의 빠른 판단과 기동력이 빛나는 순간. 김현수는 중견수 희생플라이. 두산은 가볍게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동점상황에서 두산은 5회 이종욱의 중전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가볍게 밀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결승타였다.

8회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홍성흔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그동안 부진했던 홍성흔의 타격 페이스에 전환점이 되는 귀중한 1타점 적시타였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4-2로 달아나며 심리적인 우위를 확보했다. 결국 9회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 낙승했다.

두산은 선발 올슨이 2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김상현(3이닝 무실점) 오현택(2이닝 무실점) 정재훈(1이닝 무실점)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을 막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11경기에서 8승1무2패의 초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5위 KIA와 승차없이 6위.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수치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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