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타선의 핵은 최 정이다. 시즌 초반부터 최 정의 방망이가 터진 덕분에 SK는 주축 선수들의 부진에도 승리를 쌓을 수 있었다.
"최 정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어도 빗맞힌 안타라도 한 두개씩 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조언을 하기가 힘들다"라고 했다. 안타를 치고 있으니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단계라는 것.
그런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최 정이 화답했다. 최 정은 9일 삼성전서 솔로포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했다. 삼성 왼손 투수 권 혁의 145㎞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관중석 상단을 맞힌 큼직한 홈런이었다. 홈런은 24일만에 터졌고, 3안타는 지난 6월 9일 인천 한화전 이후 30일만이다.
코칭스태프의 기다림에 최 정은 스스로 해답을 찾았다. 9대3의 승리와 함께 최 정의 부활이란 기쁜 소식까지 얻은 9일 경기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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