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충전, 그리고 자기발전을 위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
먼저 윤요섭이다. 윤요섭은 올시즌 현재윤과 함께 LG 안방을 든든히 지켜왔다. 문제는 타격이었다. 공격형 포수로 알려졌던 윤요섭이 올시즌 수비에서는 만개한 기량을 선보였으나, 이에 비해 방망이가 맞지 않아 걱정이었다. 시즌 타율 1할4푼5리. 기대했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윤요섭은 최근 "야구가 너무 안된다"며 고민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잘해주던 윤요섭이 빠진다는 것은 팀 전력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대로 선수를 두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에 더욱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타석에 들어서 전광판에 찍힌 자신의 타율을 보면 심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2군에서 마음을 비우고 훈련, 경기에 임해 자신감을 찾아 1군에 복귀하는게 훨씬 낫다"며 윤요섭의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재충전 차원"이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두 번째는 최승준. 2006년 LG에 입단해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최승준은 지난 21일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전까지 1군 경기 기록이 4타수 무안타 4삼진. 어렵게 잡은 1군 기회였다. 하지만 2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출전해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또, 23일 삼성전에서도 대타로 나가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