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정차한 채 기관을 정비하던 '추추트레인'이 다시 힘찬 기적을 울리며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추신수(31)가 약 한 달만에 홈런포를 터트리며 타격 부진 탈출을 알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최근의 부진세를 털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추신수는 앞선 애리조나와의 두 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못친 반면, 삼진만 5개를 당했었다. 그러면서 타율과 출루율도 계속 내리막 추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포함해 볼넷 2개로 세 차례나 출루하면서 내리막 추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1안타(1홈런)로 타율 2할7푼4리를 유지했고, 2개의 볼넷을 보태 세 차례 출루하면서 출루율은 4할2푼2리에서 4할2푼4리로 끌어올렸다. 신시내티는 4대2로 이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