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가 한국 타자로는 처음으로 일본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했다.
깔끔한 역전승이었다. 지난 10일 발표때만해도 5만513표에 그치며 이나바(6만1282표)에 뒤져 2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지난 17일 발표에서 깜짝 놀랄만큼 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18만5001표로 일주일만에 13만여표를 얻은 것. 이나바는 12만여표로 이대호에 6만표 가까이 뒤졌고 이번 최종 집계에서 이대호의 인기에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한국 선수중에선 2009년 임창용(당시 야쿠르트)이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후 두번째로 팬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이대호는 4번타자로 출전해 7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홈런 더비에도 참가해 우승을 하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내달 19일(삿포로돔)과 20일(진구구장), 22일(이와키 그린스타디움) 등 세차례 열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