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NC를 9대5로 꺾고 8연패 이후 2연승 거둬

2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NC와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만루서 넥센 강정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목동=김경민 기자 [e-mail] / 2013.06.23.

넥센이 막내 N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8연패의 악몽을 끊고 다시 선두권 레이스를 시작했다.

넥센은 23일 NC와의 경기에서 이택근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리며 9대5의 대승을 거뒀다. 전날 NC의 끝내기 폭투로 인해 행운의 승리를 거두며 8연패를 끊어낸데 이어 2연승. 이날 LG에 패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찬스에 안타를 집중시킨 것이 넥센의 승리 비결이었다. 1회 문우람과 박병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의 찬스에서 중견수 키를 넘는 강정호의 2루타가 나오며 2점을 선취했다. 2-4로 뒤진 3회에는 9명의 타자가 나와 무려 5점을 뽑아내며 간단히 역전에 성공했다. 문우람의 안타와 이택근, 박병호의 4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강정호의 좌전 안타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NC의 두번째 투수 최금강의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더 뽑았고 이어 2,3루에서 김민성의 유격수 옆을 스치는 강습 안타로 2명을 더 불러들였다. 4회 이택근의 투런포가 터지며 스코어는 9-4로 확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

NC는 넥센 선발 밴헤켄이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2회까지 4점을 뽑아내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지만, 더 이상 공략하지 못한데다 선발 이태양이 초반에 무너지며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목동=남정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