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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이 선수 바꾸자고 하네."
양팀 모두 선발 한자리가 궁금했다. 삼성의 경우 이날 경기 윤성환, 22일 경기 장원삼은 확정적. 하지만 23일 경기에 배영수 차례지만 차우찬이 출격할 가능성이 있었다. LG의 경우도 주키치의 2군행으로 선발 한 자리가 구멍난 상황이었다.
먼저 김 감독이 선제타를 날렸다. 류 감독은 "김 감독이 '23일 선발 차우찬 아닙니까'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나는 '어떻게 알았느냐. 벌써 기사로 나왔느냐'라고 말해줬다"며 웃었다. 이에 김 감독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차우찬을 예상했다. 차라리 배영수 같다고 말을 하고 몰래 차우찬에 대한 대비를 할 걸 그랬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류 감독은 "이렇게 서로 공개해놓고 만약 선발을 바꾸면 벌금을 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껄껄 웃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