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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는 LG. 하늘도 돕는다.
자청 2군행 이후 승리를 챙기며 좋아지는 듯 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 급기야 지난 9일 잠실 롯데전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다음날 다시 한번 2군행을 자청했다.
주키치의 2차 공백.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를 제외한 기존 4인 로테이션이 무리 없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자리에 임시 선발조차 필요 없었다. 주키치가 필요할 때마다 한번씩 내려준 비 덕분이었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 우천 취소로 LG는 지난 주 임시 선발 없이 무리 없는 4인 로테이션을 운용했다.
18일 창원 NC전. 4인 로테이션이 물리적 한계에 봉착했다. 결국 주키치를 대신해 임시 선발 신재웅을 선발 예고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시작된 장맛비가 경기를 무산시켰다. LG는 큰 고민 없이 19일부터 신정락-류제국-리즈-우규민의 4인 로테이션을 한차례 더 돌릴 수 있게 됐다. 20일은 주키치의 1군 컴백이 물리적으로 가능해지는 시점. LG는 오는 23일 대구 삼성전을 마치면 4일 간 휴식 기간을 갖는다. 오락가락 비를 뿌리는 장마 기간이라 23일까지 1경기만 더 취소되면 주키치가 서둘러 올라와야 할 이유도 없다.
김기태 감독도 "일단 NC, 삼성과의 6연전을 잘 치르고 휴식기에 팀을 다시 한번 추스르는 기회로 삼겠다. 휴식 이후 일정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향후 전반기 운용 구상을 밝혔다.
7월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브레이크. 본격적 무더위에 파이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한 준비 기간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