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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 흐름 LG, 한화 타선, 차이는 집중력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3-06-13 22:06


삼성과 LG의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첫번째날 경기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LG 신정락.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5.21/

12일 내린 비로 하루를 쉬고 다시 만난 한화와 LG.

13일 대전 경기는 초반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 더 답답한 쪽은 홈팀 한화였다. LG 타선이 한화 선발 이브랜드에 눌려 아예 침묵했다면, 한화는 무수한 찬스를 적시타 한방 부족으로 번번이 놓쳤다. 한화는 14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고도 단 1점에 그쳤다. 4회와 7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보냈다. 만루 찬스도 무려 3번. 하지만 승부가 사실상 기운 9회를 제외하곤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그 사이 LG는 빈타 속에서도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1회 톱타자 오지환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7회 2사후 손주인이 시즌 마수걸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개인 통산 2호째 홈런이 천금같은 순간 터졌다. 8회 정의윤의 적시타로 3-0을 만든 LG는 이브랜드가 내려간 9회 김용의 박용택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가 13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6대1로 승리하며 한화전 4연승과 함께 7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LG 선발 신정락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4패).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위기를 맞았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실점을 피했다. 정현욱(⅔이닝 2피안타)-류택현(⅓이닝 무안타)-이동현(2이닝 2피안타)이 중요한 순간 무실점 계투로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7⅓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데뷔 후 두번째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지원이 야속했다. 시즌 6패째(1승).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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