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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끝나는 법이 없네."
결국 KIA 벤치는 마무리 앤서니를 마운드에 올렸다. 앤서니는 NC와의 3연전 내내 등판하게 됐다. 8일과 9일 목동 넥센전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 등판이었다. 물론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
앤서니는 노진혁과 김태군을 1루수 앞 땅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결국 이날도 조규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불안한 세이브 때마다 매번 조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온 바 있다.
하지만 앤서니는 기대를 저버렸다. 코칭스태프의 방문에도 연속안타로 무너졌다. 나성범에게 좌전안타, 이호준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기어코 7-7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서야 KIA 벤치는 마운드를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송은범은 조영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결국 KIA는 9회초로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9회말 공격에 들어갔다.
하지만 KIA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2사 후 김주형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최희섭이 끝내기 3루타를 날렸다. 우익수 오른편으로 깊숙하게 타구가 가면서 1루주자 김주형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KIA는 최희섭의 끝내기 3루타에 힘입어 67일만에 5연승을 달렸다. NC전 스윕도 달성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