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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쿠바 괴물' 야시엘 푸이그(23)가 팀의 케미스트리를 바꾸고 있다.
쿠바 출신 신인 타자의 투혼. 동료들이 화답했다. 후속 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우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 투수가 보복에 나섰다. 그레인키가 7회초 선두타자 몬테로의 등을 맞혔다. 몬테로가 마운드로 걸어나갈 제스쳐를 취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2-2 동점에 무사였지만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동료애였다.
침체된 팀은 때론 격렬한 벤치클리어링이 반전의 계기가 될 때도 있다. 혜성처럼 등장해 다저스 타선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는 푸이그. 새삼 그의 존재감을 각인 시킨 계기가 된 난투극이었다. 쿠바산 괴물이 다저스의 투혼을 깨우고 있다. 양 팀 선수단이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 류현진은 다음날인 13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7승 사냥에 나선다. 이날의 난투극이 류현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할 관전 포인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