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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10연승 하면 제가 춤을 추겠습니다."
이만수 감독은 문학구장이 매진이 되자 자신이 말한 대로 속옷 세리머니를 했다. 김 감독의 이번 댄스 공약은 비공식적인 식사 자리에서 툭 튀어나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춤을 어떻게 추겠다는 얘기가 나온 건 없다. 하지만 김 감독은 평소 미디어를 상대로 실없는 농담을 잘 던지지 않는다. 롯데가 10연승을 하면 김 감독이 자신이 말한 대로 춤을 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롯데의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은 5연승 두 번이다. 통산 팀 최다 연승은 2008년 기록한 11연승이다.
김 감독은 댄스 공약을 할 정도로 쇼맨십이 강한 스타일은 아니다. 팀이 승리했을 때도 감정 표현이 화끈하지 않다. 그런 그가 팬들을 변신을 하겠다고 했다. 야구장을 외면하고 있는 기존의 롯데팬들에게 솔깃한 제안일 수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