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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바람야구, 올스타 투표 휩쓴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3-06-10 16:30 | 최종수정 2013-06-10 16:30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가 4-0의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린 가운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6.08/

프로야구 올스타전 웨스턴리그 투표 현황. 10일 오후 4시 현재. 올스타전 온라인 투표 화면 캡쳐

LG 천하가 될까.

오는 7월 19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인기투표가 10일부터 시작됐다. 다음달 7일까지 28일 간 이어지는 팬 투표. 웨스턴리그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듯 첫날부터 LG 강세가 도드라진다. 신생 NC 가세로 웨스턴리그 소속팀은 5개로 늘었음에도 불구, LG 약진 현상은 전 포지션에 걸쳐 감지된다.

리즈가 KIA 양현종과 함께 선발투수 부문에서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일 기세다. 올해부터 신설된 구원투수 부문은 봉중근이 최소 경기 2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구원 1위 넥센 손승락을 앞서고 있다.

포수는 부상 복귀를 준비중인 현재윤이 1위다. 현재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하고 있음에도 타 팀 포수들을 앞질러 달리고 있다. 1루수 부문에서는 샛별 김용의가 지난해 MVP인 넥센 박병호를 추격하고 있다. 2루수 부문은 손주인이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 서건창(넥센)과 오차 범위 내 경합중이다. 3루수 부문에서는 정성훈이 KIA 주포 이범호보다 앞서 출발했다. 유격수 오지환은 넥센 강정호를 추격중이다. 외야에서는 이병규와 정의윤이 김주찬(KIA)과 함께 초반 빅3를 형성했다. 박용택도 나성범(NC) 이용규(KIA) 등과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진영이 NC 이호준과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친 LG 대약진은 예고된 일. 최근 심상치 않게 불고 있는 강한 상승 바람와 무관치 않다. 10년 연속 4강진출 실패 속에 실망했던 광역 LG 팬들이 돌아오고 있다. LG는 KIA, 롯데, 두산 등과 함께 프로야구 시장을 주도하는 빅 마켓 구단. 서울 구단이라 파괴력이 어마어마하다.

LG는 지난해 올스타전 베스트10에 3명이 뽑혔다. 외야 이병규, 이진영과 지명타자 박용택. LG의 상승세가 이달 말까지 계속 이어질 경우 올스타전 LG천하는 현실화될 공산이 크다. 최근 다소 주춤하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KIA가 얼마만큼 회복할지 여부도 LG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외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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