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이 드디어 1군 무대에 오른다.
둘은 2007년과 2008년 한차례씩 맞붙었다. 2007년엔 7월 22일 부산에서 맞붙었으나 둘 다 5이닝 이전에 강판됐다. 김광현은 3⅔이닝 동안 5안타 1실점했고, 손민한은 2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2008년 6월 7일 부산에서의 두번째 맞대결도 김광현의 승리였다. 둘다 9회까지 완투하는 에이스의 명승부를 펼쳤다. 손민한이 7안타를 내주고 2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지만 4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은 김광현이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5년만에 맞붙는 세번째 대결이 손민한의 복귀전이라 의미가 클 듯.
김 감독은 손민한이 선발로 올라오면서 마운드에 큰 변화를 줬다. 그동안 선발로 좋은 활약을 했던 이재학을 마무리로 돌리기로 했다. 김 감독은 "원래 손민한 등판일이 이재학이 나오는 날이다. 민한이가 올라오게 돼 이 타이밍에 이재학을 마무리로 쓰기로 했다"며 이날부터 이재학을 불펜 대기시킬 것임을 밝혔다.
NC는 그동안 마무리가 약해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손민한이 선발로 이재학만큼 활약을 해주고 이재학이 마무리로 자리를 잡는다면 현재의 상승세를 더욱 폭발시킬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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