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정식종목에서 빠진 야구를 다시 하계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그러나 올림픽 복귀의 관건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참가 여부다. 자크 로게 IOC 회장은 최고의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경우 IOC 위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
현 상황에서는 비관적이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는 페넌트레이스가 진행된다. 올림픽 때문에 시즌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메이저리그가 중심이 되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개최하고 있다. 200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과 올해 초 2,3회 대회를 열었다. 4년 마다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가 올림픽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올림픽 참가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 국가별 스포츠 대항전인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보다 리그를 진행하는 게 득이된다는 입장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