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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시즌 2승 7전8기, 넥센에 강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5-24 21:38


한화와 롯데의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송승준은 올시즌 5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4.30/

송승준은 8일 만에 등판했다. 지난 16일 NC전 선발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24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했다. 롯데가 2대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3연승. 18승18패2무로 승률 5할에 다시 복귀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했었다. 당시 강정호에게 1안타만 맞았다. 마치 송승준의 넥센 강타자들의 약점을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송승준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넥센 타자들에게 강한 면을 보였다. 넥센 킬러라고 볼 수도 있다.

2회 강정호에게 2루타를 맞고 이성열 김민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강타자 강정호를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모면했다. 5회 선두 타자 김민성에게 3루타를 맞고 유한준의 땅볼 타구에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김민성의 타구를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무리해 다이빙하면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송승준은 6회에도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택근을 도루자, 강정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송승준의 직구가 묵직했다. 최고 스피드는 145㎞. 대부분의 직구 스피드는 140㎞대 초반. 공 끝의 움직임이 좋아 넥센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았다. 송승준은 직구 투심 커브 그리고 포크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까지 총 5가지 구질을 뿌려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송승준은 이번 시즌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4일 NC전 시즌 첫 승이후 한달 넘게 승수를 쌓지 못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4일의 휴식 이후 넥센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송승준 선발 카드를 뽑았다. 토종 에이스에게 중책의 맡겼다. 3연전에서 스타트를 잘 끊는게 중요하다.

송승준은 제몫을 했다. 후속 등판한 이명우와 마무리 김성배가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송승준은 8경기 만에 1승을 추가했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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