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어제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리즈의 완투승과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9:1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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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제 삼성의 선발 투수로 좌완 장원삼이 예고되자 LG 김기태 감독은 우타자 위주의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습니다. 허벅지가 좋지 않은 박용택을 선발 기용하지 않고 정성훈을 3루수가 아닌 지명 타자로 기용했습니다. 대신 권용관을 시즌 첫 선발 출전시켰으며 문선재도 5월 11일 사직 롯데전 이후 11일 만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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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로 앞선 7회초 대타로 등장한 김용의는 1루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로 만들어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1루수 경쟁자인 문선재의 맹타를 의식해 큰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좌타자 위주로 구성된 LG 타선에서 우타자들이 모처럼 홈런을 터뜨렸다는 의미 또한 있습니다. 아울러 LG로서는 부상에서 재활 중인 선수들의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어진 대신 부상 중인 선수들은 복귀 이후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요구받게 됩니다.
권용관과 문선재의 홈런은 개인은 물론 팀 차원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소중한 홈런이었습니다. 5월 들어 부진에 빠진 LG가 어제의 대승을 바탕으로 경쟁 구도가 되살아나 활력 넘치는 팀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