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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리즈, LG 선발 마지막 퍼즐은 주키치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3-05-22 22:04


삼성과 LG의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두번째날 경기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한국무대 첫 완투승을 거두며 9-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한 LG 리즈가 주키치와 포옹을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5.22/

삼성과 LG의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두번째날 경기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리즈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리즈는 올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5.22/

LG의 반전. 선발 마운드가 쥐고 있다. 핵심 인물, 돌아올 주키치다.

주키치는 2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 맞상대는 삼성 우완 에이스 윤성환이다. 지난 13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열흘만에 치르는 복귀전. 예전 꾸준했던 모습을 회복해 돌아왔느냐가 관건이다.

LG 선발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류제국이 잠실 KIA와의 데뷔전에서 선발 13경기 무승을 깨고 선발승을 올렸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오랜 공백을 뛰어넘은 첫 술이란 점에서는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한 모습.

2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에이스 리즈가 데뷔 첫 완투승(3피안타 1실점)으로 모처럼 LG 벤치를 환하게 웃게 했다. 6경기 연속 고비마다 흔들렸던 리즈는 이날 작심한 듯 1회부터 정면승부로 최강 삼성 타선을 몰아세웠다. 삼성은 리즈의 구위에 꽁꽁 눌려 5회 조동찬의 솔로홈런 외에는 이렇다 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하며 완패했다. '잠수함' 우규민도 꾸준한 모습이다. 최근 일련의 선발 등판에서 단 한번도 대량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진 적이 없을 만큼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주키치만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반전의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상황. 일단 불펜 피칭은 괜찮다는 평가. 다만 실전이 문제다. LG 조계현 수석코치는 "주키치가 우리 팀 투수진의 키를 쥐고 있다. 돌아와서 7이닝 이상 버텨준다면 바랄 나위가 없는데…"라며 우려 섞인 희망을 피력.

리즈가 에이스 다운 모습으로 버텨준 22일 삼성전. 타선도 초반부터 바짝 힘을 냈다. 1회 정의윤 이병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2회 권용관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3-0으로 앞선 5회가 분수령. 이병규 문선재의 연속 적시타와 대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캡틴' 이병규는 3회 이승엽의 직선 적시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타석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3안타로 2타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고 시속 158㎞의 광속구를 앞세운 리즈는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9대1 승리를 완성하며 최근 6연패에서 멋지게 탈출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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