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31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3-7 로 뒤지고 있던 9회초 권혁에 이어 네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3.31/
삼성 불펜이 더 세졌다.
필승조의 핵 안지만(30)이 돌아왔다. 안지만은 22일 대구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김희걸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동료 투수들과 수비 훈련 등 일정을 소화했다.
햇빛에 탄 듯 살짝 그을린 얼굴로 돌아온 안지만은 "내 자리는 없다"고 했다. 기존 불펜진이 세다는 농담이지만 새 출발의 각오를 담고 있는 듯한 중의적 표현. 하지만 자신감은 업그레이드됐다. 2군에서 흘린 땀방울. 보람이 있었다. "운동 많이 했습니다. 밸런스가 확실히 좋아졌어요."
안지만은 오른 어깨 통증으로 지난 3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이 심각했다기 보다는 올 겨울 수술 후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투구 밸런스 회복 차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