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을 선언한 일본 니혼햄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19)가 한 경기에서 마운드와 타석에 동시에 들어갈 최적의 경기는 원정 교류전(홈팀 방식 채택)이다.
그랬던 오타니가 조만간 지명타자제가 없는 원정 인터리그 경기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타니가 다음달 5~6일 요미우리전(도교 돔), 또는 8~9일 야쿠르트전(진구장)에 선발 등판할 전망했다. 7번 타자 겸 선발 투수다. 대개 투수의 타순은 9번이지만 오타니의 경우 타자로서의 힘을 고려할 때 7번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개막 이후 야수로 15경기에 출전, 타율 3할8리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1번, 6번, 7번, 8번 타순을 경험했다.
니혼햄과 한신은 두 선수의 맞대결을 기념해 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에 뜻을 같이했다. 한신의 제안을 니혼햄이 수용했다. 후지나미가 던지고, 오타니가 방망이로 치는 모양의 디자인 상품을 제작했다. 일본야구에서 이렇세 슈퍼 루키 두 명의 맞대결을 갖고 상품을 판매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