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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KIA 타선이 터졌다. 선동열 감독의 통산 500승을 타선이 이끌어냈다.
하지만 3회 터진 이범호의 2점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2사 1루, 볼카운트 2B0S에서 한화 선발 이브랜드의 3구째 137㎞짜리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남겼다. 가운데 높게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는 115m.
4회 1사 2,3루서 한화 박노민의 3루수 앞 땅볼 때 1점을 내줘 3-2로 추격당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KIA는 이후 차곡차곡 추가점을 내며 멀리 달아났다.
이날 KIA는 연패가 시작된 7일 경기 이후 최다득점을 올렸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계속 되는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원인 모를 타격 침체로 시름에 빠졌던 선동열 감독에게 통산 500승을 선물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