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완투수 기사누키 히로시가 일본 프로야구 사상 12번째로 12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2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교류전에 선발 등판한 기사누키는 7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고 시즌 4승째(2패)를 거뒀다.
상대가 친정팀 요미우리였고, 상대투수가 고교시절 라이벌인 스기우치 도시야 였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2003년 요미우리에 입단한 기사누키는 그해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기사누키는 7년간의 거인시대를 마감하고 2010년 오릭스로 이적한 뒤 올시즌 니혼햄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이날 경기가 기사누키의 요미우리전 첫 등판 경기였다.
1958년 현재의 12개 구단 체제가 들어선 후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전구단 상대 승리는 12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