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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NC 이태양 "너무 이기고 싶었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5-09 21:41 | 최종수정 2013-05-10 06:54



"두 경기 패배가 승부욕을 자극했다."

NC 이태양이 한화전 연패를 끊는데 선봉장이 됐다. 이태양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1개. 4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였다. 시즌 3승(1패)째.

경기 후 이태양은 "어제와 그저께 역전패를 당해서 오늘 너무 이기고 싶었다. 두 경기 패배가 승부욕을 자극했다. 더 잘 던지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결정구는 평소 때처럼 슬라이더와 직구였다. 직구는 58개 던졌고, 슬라이더는 21개 던졌다. 이태양은 "결정구 외에도 던질 수 있는 공 모두 낮게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승리의 공은 12안타를 쳐준 타자들에게 돌렸다. 이태양은 "타자들이 비오는 와중에 집중력 있게 쳐줘서 너무 고맙다"며 "점수차가 크다 보니 마음이 너무 편했다. 맞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타자들을 믿고 공을 던졌다"고 했다.

3년차 이태양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특별지명으로 넥센에서 NC로 이적한 뒤 꽃을 피우고 있다. 개막 후 금세 5선발 자리를 꿰차더니, 연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배짱이 돋보이는 투수다. 마운드에서 타자들과 싸울 줄 아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태양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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