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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이 특유의 능글맞은 유머로 동료를 골탕 먹였다.
칼 크로포드, 맷 캠프, 후안 유리베 등과 인터뷰한 헤어스톤은 통로에 서서 얘기 나누고 있는 류현진과 통역 마틴 김을 만났다.
"다저스 최고의 투수"라고 류현진을 소개한 헤어스톤은 질문을 좀 바꿨다.
장난스런 물음에 류현진도 농을 쳤다.
그는 "진짜다. 한국에서도 '스캇'하면 다 알고, 아주 유명한 선수고, 어렸을 때부터 많이들 봐 왔던 선수다"라고 답했다.
스캇은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제리 헤어스톤 동생 스캇 헤어스톤을 가리킨다.
통역을 통해 답변을 들은 헤어스톤은 정색하면서 "후(누구)?"라고 묻고 다시 류현진이 '스캇'이라고 확인하자 "내 동생 스캇말이냐"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어 손을 목에 대고 "컷, 컷"을 외치며 카메라를 끄라는 신호를 해 웃음을 준다.
류현진의 천진난만한 표정 연기와 웃음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