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3승 류현진, "싸이의 응원 큰힘 됐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5-01 15:50


LA 다저스 류현진은 3승을 따낸 뒤 가수 싸이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songs@sportschosun.com

"싸이의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세계적인 가수 싸이의 응원 속에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싸이는 이날 1회부터 경기를 지켜보며 류현진에게 응원을 보냈다. 경기 전에는 류현진과 진한 포옹을 나누며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는 100여명의 현지 취재진이 몰려 두 사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류현진은 경기후 싸이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이겨서 기쁘다. 어제 큰 점수차로 져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승리가 분위기 반등의 기회기 될 것 같다. 싸이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1회 곤잘레스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홈런을 맞았는데.

1점짜리어서 다행이었다. 낮게 유인구를 던질 생각이었는데 실투였다. 홈런을 계기로 다른 힘 좋은 타자들에게 보다 더 집중하고 던져서 좋은 약이 된 것도 같다.

-싸이와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함께 밥먹자고 했다.


-한화 선수들과 연락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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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다. 내가 경기를 잘 하면 축하전화나 문자가 많이 온다.

-메이저리거로서 성공이란 무엇인가.

아시아 선수들도 실력과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다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면 한다.

-오늘은 커브가 결정구로 돋보였다.

불펜피칭 때부터 커브가 좋다고 느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는 평소와 비슷했기에 잘 들었던 커브를 결정구로 썼다.

-경기 초반부터 93마일을 기록하는 등 직구가 좋았다.

경기전 연습할 때 스피드가 괜찮다고 느꼈다. 몸관리에 신경써서 더 빠른 볼을 던질 생각이다.

-싸이와 선물을 주고 받았는데.

내가 싸이에 준건 내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고, 싸이는 자신이 콘서트때 착용했던 선글라스를 내게 선물했다.

-싸이의 첫 인상은.

세계적인 스타라 신기했다. 미국에선 싸이가 나보다 더 유명한 것 같아 내가 더 분발 해야겠다.(웃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투수가 앞 타자를 고의4구로 걸렀다. 심리적으로 영향이 있었나.

심리적으로 영향은 없었고, 단지 안타를 만들고 싶었다. 직구를 노렸는데 운 좋게도 기다리던 직구가 왔고 안타가 돼 기뻤다.

-경기전 포수 A.J 엘리스가 류현진의 영어 실력인 늘었다고 하던데.

야구에 관한 영어는 잘 알아듣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야구에 관련된 영어가 아닌 일상영어에는 솔직히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6회에 커디어에게 꽉찬 스트라이크를 던졌는데 볼판정을 받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투수는 심판의 성향을 맞춰야 한다. 그 이닝에 실점을 했지만, 이후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더 이상의 실점이 없었기 때문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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