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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이겨서 기쁘다. 어제 큰 점수차로 져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승리가 분위기 반등의 기회기 될 것 같다. 싸이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1회 곤잘레스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홈런을 맞았는데.
-싸이와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 함께 밥먹자고 했다.
-한화 선수들과 연락을 하는가.
물론이다. 내가 경기를 잘 하면 축하전화나 문자가 많이 온다.
-메이저리거로서 성공이란 무엇인가.
아시아 선수들도 실력과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다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면 한다.
-오늘은 커브가 결정구로 돋보였다.
불펜피칭 때부터 커브가 좋다고 느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는 평소와 비슷했기에 잘 들었던 커브를 결정구로 썼다.
-경기 초반부터 93마일을 기록하는 등 직구가 좋았다.
경기전 연습할 때 스피드가 괜찮다고 느꼈다. 몸관리에 신경써서 더 빠른 볼을 던질 생각이다.
-싸이와 선물을 주고 받았는데.
내가 싸이에 준건 내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고, 싸이는 자신이 콘서트때 착용했던 선글라스를 내게 선물했다.
-싸이의 첫 인상은.
세계적인 스타라 신기했다. 미국에선 싸이가 나보다 더 유명한 것 같아 내가 더 분발 해야겠다.(웃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투수가 앞 타자를 고의4구로 걸렀다. 심리적으로 영향이 있었나.
심리적으로 영향은 없었고, 단지 안타를 만들고 싶었다. 직구를 노렸는데 운 좋게도 기다리던 직구가 왔고 안타가 돼 기뻤다.
-경기전 포수 A.J 엘리스가 류현진의 영어 실력인 늘었다고 하던데.
야구에 관한 영어는 잘 알아듣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야구에 관련된 영어가 아닌 일상영어에는 솔직히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6회에 커디어에게 꽉찬 스트라이크를 던졌는데 볼판정을 받았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투수는 심판의 성향을 맞춰야 한다. 그 이닝에 실점을 했지만, 이후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더 이상의 실점이 없었기 때문에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