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대역전극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7회말 강민호의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황재균의 우측 2루타와 박기혁의 내야땅볼로 김문호의 중전안타로 3점을 뽑아 5-6, 1점차로 쫓았다. 8회초 강민호의 패스트볼로 1점을 헌납해 분위기가 SK쪽으로 넘어가는가 했지만 롯데는 SK 구원진을 무너뜨렸다.
김대우와 강민호 장성호가 SK 채병용을 상대로 차례로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SK 이만수 감독은 전유수로 불을 끄려했지만 되살아난 불씨를 롯데가 끝내 역전으로 만들었다.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간 롯데는 9번 대타 박종윤이 전유수의 148㎞의 빠른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우측 선상을 따라가는 3루타로 8-7로 역전했다.
마무리도 든든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는 대타 조성우와 박진만 임 훈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마무리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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