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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출루 행진엔 브레이크가 없다. 최다안타와 출루율 타이틀까지 노릴 기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상대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유격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다음 타자 잭 코자트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6회 2사 후 1루수 쪽 내야안타로 다시 한 번 출루했다. 코자트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진루는 하지 못했다.
2-4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1루서 추신수는 좌전 안타를 날려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그대로 2대4로 패했다. 후속타 불발로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패배에도 추신수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팀의 6안타 중 절반을 혼자 때려냈다. 추신수는 올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 뿐만 아니라, 최다안타(NL 1위) 타율(NL 2위) 득점(NL 공동 2위) 출루율(MLB 1위) 각종 공격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