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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엔 삼진으로. 류현진 부진속에도 복수혈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4-21 05:53 | 최종수정 2013-04-21 05:53


비록 메이저리그 데뷔후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지만 자존심만은 지켰다.

전타석에서 맞은 상대타자에겐 스스로 복수를 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각) 볼티모어와의 인터리그서 6이닝 8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자들이 초반 4-0의 리드를 만들어줬지만 지키지 못했고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어줘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이전보다 구속도 떨어졌고 제구도 좋지 않았지만 같은 타자에게 두번 당하지는 않았다. 홈런이나 안타, 볼넷 등으로 출루를 시켰던 타자는 다음 타석에서 삼진이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회 첫타석에서 볼넷을 내줬던 3번 애덤 존스에게 3회말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82마일(132㎞)의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말 투런포를 쳤던 J.J 하디도 4회말 다시 만나서는 삼진을 잡았다. 홈런을 맞았을 때 87마일(140㎞)의 직구를 던졌는데 삼진도 90마일(144.8㎞)의 직구로 잡아냈다. 9번 알렉세이 카시야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두번째 타석에서는 3구삼진으로 꼼짝못하게 했다. 84마일(135㎞)의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파고들었고 카시야의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

5번 데이비스에겐 첫타석 안타를 두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갚았지만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왼손타자임에도 유일하게 2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LA 다저스 류현진.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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