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메이저리그 데뷔후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지만 자존심만은 지켰다.
이전보다 구속도 떨어졌고 제구도 좋지 않았지만 같은 타자에게 두번 당하지는 않았다. 홈런이나 안타, 볼넷 등으로 출루를 시켰던 타자는 다음 타석에서 삼진이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회 첫타석에서 볼넷을 내줬던 3번 애덤 존스에게 3회말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82마일(132㎞)의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5번 데이비스에겐 첫타석 안타를 두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갚았지만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왼손타자임에도 유일하게 2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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