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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2홈런, 류현진 6이닝 5실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4-21 04:23


LA 다저스 류현진이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6이닝 동안 2개의 홈런 포함 8개의 안타를 내주며 5실점으로 시즌 4번째 등판을 마쳤다. 5실점은 메이저리그 진출후 최다 실점이다. 9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91마일(146㎞ ). 경기가 하루 미뤄진데다 낮경기여서인지 지난 14일 애리조나전같은 좋은 제구력이 나오지 않았다.

안드레 이디어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번 닉 마카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조금은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곧바로 2번 매니 마차도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3번 애덤 존스와 8구까지가는 접전끝에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1사 1,2루의 위기서 4번 맷 위터스에 3루수앞 병살타를 유도해 가볍게 1회를 마감했다.

2회초 마크 엘리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해 4-0까지 앞선 것이 방심을 불러왔을까. 시즌 두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선두 5번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이어진 J.J 하디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초구 87마일(㎞)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하디의 방망이가 지체없이 돌았다. 하디는 타율은 1할9푼3리로 낮았지만 홈런이 2개를 기록한 장타력이 있는 선수. 이어 스티브 피어스를 3루수앞 땅볼, 놀란 레이몰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9번 알렉세이 카시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중견수 맷 켐프가 공을 놓치는 사이 2루까지 허용해 2사 2루의 위기. 그러나 1회말 안타를 맞았던 1번 마카키스를 투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더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3회말엔 4번 위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존스와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4회말 아쉽게 뜬금포를 허용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하디에게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2아웃을 잡은 뒤 8번 레이몰드에게 80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바깥쪽 낮은 곳으로 던지려 했으나 가운데로 몰린 실투였고 여지없이 장타를 허용한 것. 9번 카시야를 3구 삼진으로 잡고 4회를 마감.

4회까지 72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5회엔 단 8개만으로 볼티모어의 1∼3번 타자를 삼자범퇴시키며 투구수를 줄여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6회에 2점을 더 주면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4번 위터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것이 불안했다. 우익수 이디어가 뜬 공을 잡은 듯 했으나 한바퀴 구르면서 공을 떨어뜨려 안타가 됐다. 이어 데이비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디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4-4 동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이어진 1사 3루서 피어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역전당했다. 다행히 레이몰드와 카시야를 범타처리하고 6회를 끝냈다.

패전투수의 위기에 몰렸으나 7회초 와일드피치로 1점을 얻어 5-5 동점이 됐고, 7회말 수비서 켄리 젠슨으로 교체돼 류현진은 승패없이 물러나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LA 다저스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각)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5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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